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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고수의 증시 전망]이큐더스 '선우선생'

입력 | 2000-06-14 19:33:00


최근의 증시를 진단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장의 성격을 어떻게 볼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근의 상승 원인을 살펴보아야 한다.

일단 최근까지의 상승은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은 것이다. 요 며칠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약해졌다는 점을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지만 크게 걱정할 바는 아니다. 매수가줄었다는 것과 물량이 빠져나간다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본격적 매도로 전환하기 전에는 이 장의 추세는 유지된다고 판단해야 한다.

그렇다면 매매 전략에 있어서도 지금부터는 조정 기간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 상승장에서의 기간 조정은 또 다른 강력한 상승을 준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지금은 매수 타이밍이다. 조정시마다 분할매수하고 상승시에는 홀딩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이렇게 판단하는 또다른 이유는 이때까지 나타난 급상승의 성격이다. 지금의 지수상승은 800에서 1000으로의 상승이 아니라 600에서 800으로의 상승이었다. 즉 과도한 상승이 아니라 과도한 하락에 대한 반발상승이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자, 이제 중요한 것은 매수종목 선택이다.

우선 삼성전자에 관심을 집중할 것을 권하고 싶다. 삼성전자는 투신권의 매수가 재개돼 본격적 매수가 진행된다면 유통물량이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단가는 어쩌면 일반 투자가들에겐 마지막 매수 기회가 될수도 있다. 실적과 성장성에선 단연 투자 1순위다.

또 하나는 사이버 거래가 차츰 늘고 있는데 따라 최대 수혜가 기대되는 대신증권을 고려해봄직하다. 대신증권의 지금 주가는 장이 회복된다면 다시 오지않을지도 모를 정도의 매력적인 단가라고 본다. 수수료 인하와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향후 성장성과 낙폭과대에 따른 매력을 더 인정하고 싶은 종목이다.

▼선우선생은 누구?▼

본명은 남상용(33·이큐더스 투자전략실 이사·cavin@ekudos.co.kr). 대학 1학년이던 86년부터 실전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다. 93∼99년 일반 기업체에 근무하면서 낮에는 회사원으로 밤에는 인터넷을 통해 ‘프리랜서 투자 상담사’로 활약했다. IMF 때 주식으로 큰 손해를 본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 차원의 상담을 해주던 것이 계기가 됐다고. 증권정보 사이트가 본격 등장하면서 여러 곳에 글을 올리다 올 2월 이큐더스에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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