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는 7일 오전 지역구인 경기 연천군 미산면의 고려 태조 왕건(王建) 사당인 숭의전에서 열린 춘향대제에 참석했다. 이 지역 왕씨 후손들이 ‘초헌관(제사 때 첫잔을 올리는 사람)’으로 이총재를 초빙한 것.
최근 ‘중부정권 창출론’을 주창해온 이총재는 “고려는 최초로 자주적인 힘으로 국가를 통일한 중부정권”이라며 중부권을 기반으로 한 ‘제2의 왕건’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이 때문에 측근들은 이총재의 제례행사 참석에 의미를 부여하려 애썼다.
이총재도 제례 후 기자들과 만나 “왕건의 자주적 통일은 남북분단과 영호남으로 갈라져 대립과 갈등을 심화시켜온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며 “민족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 즉 ‘신(新)왕건주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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