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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뢰혐의 콜前총리 기부자 명단공개 거부

입력 | 1999-12-24 18:38:00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사진)는 23일불법 정치자금 기부자 명단을 공개하라는 기민당(CDP)의 공식 요청을 거부했다고 독일 일간지 빌트가 보도했다.

콜은 빌트지의 전화여론조사 결과 정치 자금 제공자에게 한 비공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빌트가 6만8000명의 독일인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58%가 비공개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에따라 기민당 지도부는 콜과 거리를 두고 그를 더이상 보호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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