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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샤리프前총리 반역등 혐의 정식 기소

입력 | 1999-12-08 17:08:00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전(前)총리와 그의 측근 고위관리 6명이 8일 테러방지법원에서 반역과 살인공모, 여객기 및 승객납치 등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고 법원 관리들이 말했다.

파키스탄 검찰 변호인단은 그동안 2차례의 기소 연기 끝에 이날 샤리프 전 총리와 그의 동생으로 펀자브주(州) 수석장관을 지낸 샤바즈 샤리프 등에 대한 기소장을법원에 공식 제출했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샤리프 전 총리가 “페르베즈 무샤라프 장군과 다른 인사들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렸으며, 또 무샤라프 장군이 타고 있던 여객기를 연료부족으로 추락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재판은 오는 13일 개시될 예정이다.

샤비르 아흐메드 판사는 재판일정을 발표하면서 샤리프 전 총리 측이 재판준비를 할 수 있도록 목격자들의 진술을 포함한 관련 서류들을 그들의 변호인측에 넘겨줄 것을 명령했다.

줄곧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샤리프 전 총리는 이날 검찰의 기소에 대해 공식 항변하지 않은 채 “나에게 씌워진 혐의사실을 알 권리가 있는데도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샤리프 전 총리는 일단 재판이 시작되면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반론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샤리프 전 총리는 범죄혐의가 확정될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카라치(파키스탄)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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