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거리통신업체인 MCI월드컴이 5일 장거리통신 및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를 사상최대 인수합병(M&A)금액인 1290억달러(약 155조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에는 미국 석유업체인 엑슨과 모빌의 M&A금액 864억달러가 사상최대 규모였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에 따르면 스프린트를 놓고 벨사우스와 치열한 인수경쟁을 벌였던 MCI월드컴은 막판에 인수금액을 대폭 올려 인수에 성공했다.
MCI월드컴이 스프린트를 인수함에 따라 새 회사는 미국내 장거리통신부문에서 AT&T(시장점유율 42%)에 이어 2위인 시장점유율 32%를 확보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M&A에 따라 미국 정보통신업계에 M&A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