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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태영 박사 생애, 다큐영화로 만든다

입력 | 1999-08-22 19:00:00


국내 첫 여성변호사로서 한국가정법률상담소를 설립, 여권신장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고 이태영(李兌榮)박사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영화가 신상옥(申相玉)감독에 의해 제작되고 있다.

고인과 각별한 교분을 나눴던 김수환(金壽煥)추기경 강원용(姜元龍)크리스챤아카데미이사장 한승헌(韓勝憲)감사원장 대통령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 박영숙(朴英淑)통일고문회의통일고문 정의숙(鄭義淑)이화학당이사장 장명수(張明秀)한국일보사장 등과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생전의 일화와 사진 비디오 등 각종 자료가 영상에 옮겨진다. 10월경 완성, 시사회를 가진 뒤 고인의 1주기인 12월18일 일반에 공개될 예정.

한편 상담소는 남편 정일형(鄭一亨)박사와 나란히 서울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고인에게 ‘여성계의 어머니’로서 별도의 묘비를 설치할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국방부와 청와대에 제출했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