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지역에서 교통사고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마(魔)의 도로’는 어디일까.
전남경찰청은 96년부터 98년까지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 사고가 많이 발생한 도로를 12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도 17호선인 여수시 소라면 원대포 앞 도로는 3년간 9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3명이 숨지고 113명이 부상을 입어 가장 인명피해가 많은 도로로 꼽혔다. 이 도로는 급 커브길이어서 순천에서 여수방면으로 가는 차량이 과속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하는 사고가 특히 자주 발생했다.
강진군 강진읍 송전리 앞 국도 2호선에서는 28건의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다쳤다. 3㎞의 직선도로에 진입로가 많아 마을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잦기 때문.
국도 27호선인 고흥군 도덕면 신양마을 앞 2차로도로와 광주∼목포간 국도 1호선의 나주대교, 함평군 엄다면 해정마을 사거리 등도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곳으로 꼽혔다.
접촉사고가 가장 빈번한 곳은 광주 서구 광천동 광천사거리로 3년간 255건의 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158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망사고가 잦은 도로에 이동식 무인단속카메라 10여대를 설치하고 주간뿐만아니라 야간에도 순찰차를 배치할 계획이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