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리 단체의 회원이 지하철 8호선 잠실역과 천호역을 이용하다 점자 표지판이 잘못된 것을 발견했다.
점자표지판은 시각장애인에게 방향 등을 가르쳐주기 위한 것으로 지하철 계단 난간 끝에 설치돼 있다. 이들 역에서는 점자표지판이 거꾸로 붙여져 있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곰’자를 잘못 붙이면 ‘문’자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도 지하철 3호선 주엽역에서 똑같은 경우를 보았다. 이 밖에도 잘못된 지하철 점자표지판이 곳곳에 있다. 인부들이 설치 작업을 하면서 거꾸로 붙였고 지하철공사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탓인 것 같다.
임경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