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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씨 부인 명예회복 요구…고국방문 거부

입력 | 1999-05-19 19:21:00


고 윤이상(尹伊桑)씨의 부인 이수자(李水子)씨가 윤씨의 명예회복을 요구하며 고국방문을 거부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22일 윤씨의 오페라 ‘심청’ 한국 초연을 계기로 이씨를 초청한 예술의전당 한 관계자는 “이씨가 정부차원의 명예회복 조치를 요구했고 정부의 조치가 있을 때까지 귀국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윤씨는 생전에 자신의 입국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67년 동베를린사건과 관련된 납치 고문 등 가혹행위에 대해 한국정부가 사과할 것을 요구해왔으나 94년부터 95년 서거 때까지는 ‘조건 없이 돌아가겠다’고 입장을 바꾼 바 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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