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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식중독 비상…광주 함양등 잇따라 3명 사망

입력 | 1999-04-28 07:16:00


결혼식 피로연과 계모임에서 음식을 먹고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3명이 숨졌다.

25일 경남 함양군 M예식장 뷔페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노은상씨(55·농업·함양군 지곡면 창평리)가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경남 진주 경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6일 숨졌다. 같은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복통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던 이재홍씨(59·경남 진해시 여좌동)도 27일 숨졌다.

25일 광주 남구 D예식장 피로연에서 홍어와 굴 등을 먹은 최선례씨(53·전남 영광군 법성면)도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7일 숨졌다.

이밖에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에 출전중인 광주상고 야구팀이 25일 저녁 숙소인 서울 강동구 길동 숙소 근처의 식당에서 제육볶음을 먹은 뒤 26일 23명의 선수 중 16명이 복통을 일으켜 강동성심병원에서 이틀째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함양군 M예식장 피로연에서 사용한 음식물과 환자들의 가검물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 D그룹을 발견하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중앙역학조사반을 27일 현지에 보냈다.

〈정성희·권재현기자·함양〓강정훈기자〉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