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양국 민간전문가들이 문화교류의 바람직한 방향 등을 협의해 자국 정부에 건의하는 ‘한일 문화인 협의회’를 신설할 방침이다.
일본 도쿄(東京)의 외교소식통은 13일 “한일 두나라 정부가 다음달초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문화인교류를 위한 국장급 회의에서 협의회 설치에 기본적으로 합의한 뒤 다음달 하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 방한 때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일 문화인 협의회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방일때 제안한 것으로 일본정부는 이 협의회가 일본천황 방한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수락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