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동안 계속된 입춘(立春)추위 끝. 한반도의 겨울철 기상 특징 가운데 하나가 삼한사온(三寒四溫)이다. 북서계절풍이 불어닥치면서 사흘 가량 춥다가 그 뒤 며칠간 따뜻해지는 현상. 삼한사온 현상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도시에서는 겨울철에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 호흡기 질환이 늘어난다. 공기의 이동이 적어 오염물질이 머물기 때문. 이처럼 건강에 해로운 혼탁한 공기를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닥치면서 쓸어내는 것. 가끔 어항의 물을 갈아주어야 물고기가 탈없이 자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
전국이 맑고 포근. 아침 영하8도∼3도, 낮 5∼11도.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