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28일 미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대부분의 인터넷 관련기업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인터넷 관련기업에 대한 투자열기는 투기성이 높은 복권에 대한 투자열기와 흡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일부 인터넷 관련기업은 성공해 주가가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덧붙여 인터넷 관련기업의 주가상승을 지극히 비관적으로 내다봤던 종전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섰다.한편 첨단기술 관련주식과 인터넷 관련주식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이날 야후의 지오시티 인수와 아메리카온라인(AOL)의 영업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70.2포인트(2.92%) 오른 2,477.34를 기록, 올들어 10번째로 최고치를 경신했다.또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작년 12월의 공장가동실태에 따르면 산업용기계와 고가내구재의 신규주문 증가율이 1.9%로 11월의 0.3%보다 크게 높아져 미국경제의 순항을 나타냈다.
〈뉴욕AP연합·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