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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생활경제]뮤추얼펀드 수익률경쟁 점화

입력 | 1999-01-04 19:59:00


선진국형 간접투자인 뮤추얼펀드(회사형 투자신탁) 자금이 새해 개장된 주식시장에 본격 투입되면서 수익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4일 증시에선 투자신탁회사가 1천1백9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작년에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규모. 증권거래소측은 “순매수액의 상당부분이 뮤추얼펀드나 뮤추얼성 주식형펀드 자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뮤추얼펀드의 효시인 박현주펀드는이날3백억원 정도를 증시에 투입했다. 미래에셋투자자문측은 “주로포항제철과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형우량주와 화학 관련주를 사들였다”면서 “안정적 투자를 우선하기때문에대형우량주가 아니면 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주펀드의 총규모는 2천억원으로 그중 8백억원으로 이미 주식을 샀다는 것. 총운용자금의 40%정도를주식시장에투입한 것은 앞으로 주가가올라갈것으로 판단한다는 증거라고미래에셋측은 말한다. 주가가 떨어질것으로전망되면 주식투자규모를 10% 이하로 줄인다는 것.

한국투자신탁이 운용하는 뮤추얼성 주식형펀드인 장동헌펀드 1∼5호도 새해 증시에 본격 뛰어들었다. 펀드당 5백억원, 총 2천5백억원인 장동헌펀드는 이날 주식을 5백억원어치 사들였다. 한국투신은 “펀드의 80%를 주식에 투자할 수 있어 앞으로 주식비중을 더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투자신탁운용도 다이내믹과 프라임펀드의 발매가 끝나는 9일과 12일부터 각각 주식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이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