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50만평 규모의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 부지조성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공장과 지원시설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부산시는 3일 녹산공단 국제업무단지 부지에서 김정길(金正吉)행정자치부 장관과 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 기공식을 갖는다.
총 1백71억원이 투입될 이 센터는 2000년 5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부지 3천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설 이 센터에는 각종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이 입주해 원스톱 체계로 종합적인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펼치게 된다.
그동안 사업비 확보가 어려워 난항을 거듭해온 이 센터 건립사업은 9월 부산시를 방문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50억을 특별지원하기로 약속한 뒤 적극 추진돼왔다. 또 부산중앙조선(造船)기자재공업사업협동조합은 1일 녹산공단 협동화단지 부지에서 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달 23일에는 젤라틴 생산회사인 ㈜젤텍이 공장 신축공사를 시작했으며 조립금속업체인 한미실업을 비롯, ㈜화창 등 5개 업체들도 최근 공장건립허가를 받고 이달 중 착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녹산염색사업협동조합도 녹산공단 7만평을 확보, 염색협동화단지 착공을 서두르고 있으며 3백19개 분양업체들도 대부분 내년에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89년 국가공단으로 지정된 뒤 90년 착공된 녹산공단은 2000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녹산공단은 △유통업무시설단지 △국제업무단지 △개별용지단지 △공단시설지원단지 등 4개 단지로 구성되며 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 등은 개별용지단지내에 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