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과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정동기·鄭東基)는 3일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유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B고교 수학교사 임모씨(49)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고액과외사건 주범으로 지난달 16일 구속된 서울 강남 한신학원장 김영은(金榮殷·57)씨로부터 96년 12월 “중간고사 등 시험문제를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수차례에 걸쳐 시험문제를 유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또 “고액과외를 할 만한 학생들을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2명의 학생을 소개시켜준뒤 소개료로 8백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