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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티모르 독립요구 대규모 시위…군경발포 1명사망

입력 | 1998-06-29 07:51:00


인도네시아 동티모르의 수도 딜리에서 28일 수천명의 시위대가 소총과 최루탄으로 무장한 군경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티모르 분리독립 국민투표’를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가두시위를 이틀째 벌였다.

시위대는 이날 시내로 몰려나와 1㎞의 대열을 만들어 행진하며 “독립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쳤다.

27일에는 친독립 시위대와 독립 반대세력간의 충돌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군경의 발포로 친독립 시위대원 한 명이 숨졌다.

시위대는 영국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동티모르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3개국 외교관들로 구성된 유럽연합(EU) 방문단의 도착에 맞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딜리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