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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O-X형다리 600명중 88% 평발

입력 | 1998-05-27 20:24:00


발바닥이 편평한 평발인 사람은 대부분 다리에도 문제가 있어 O자형 다리(안짱다리)이거나 X자형 다리(밭장다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세아정형외과 이경용원장(02―282―5052∼4)이 최근 3∼35세의 O자 X자형 다리 환자 6백여명을 족압(足壓)측정기로 정밀분석한 결과 이 중 88%인 5백28명이 평발 등 발에 이상이 있었다. 따라서 평발과 다리이상을 함께 교정해야 한다는 것.

▼평발교정〓선천적 평발은 발바닥인대를 늘리거나 발뒤꿈치 뼈를 수술하는 방법으로 교정할 수 있다. 그러나 수술이 어려운데 비해 효과는 미미한 게 문제. 이럴 경우 발바닥에 아치를 형성시키는 특수깔창을 신발에 넣어 신고다니면 평발 자체를 교정하지는 못해도 평발로 인한 발과 무릎관절의 통증을 해소할 수 있다.

▼O자형 X자형 다리 △증상〓무릎관절부터 발목까지 바깥 쪽으로 휜 O자형 다리는 차려자세를 취할 때 양 다리가 붙지 않고 발가락도 안쪽으로 향해 오리걸음을 걷는다. 반대로 X자형 다리는 무릎부위에서 다리가 과도하게 안쪽으로 휘어진 상태. 환자가 걸을 때 양쪽 무릎이 서로 닿게 되므로 한쪽 다리를 옆으로 많이 벌려서 걷게 된다.

△원인〓칼슘 등의 영양결핍, 또는 잠잘 때나 앉아 있을 때의 나쁜 자세가 주요 원인. 특히 엎드려 자거나 무릎을 벌려 꿇어 앉으면 무릎을 오므릴 때 쓰는 무릎굴곡근이 짧아지거나 경골(발목과 무릎 사이의 긴 뼈)이 안이나 바깥으로 뒤틀리면서 다리변형을 초래.

△교정방법〓경미한 경우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스트레칭이나 근육을 풀어주는 수영이 도움이 된다. 이 방법으로 효과가 없다면 ‘다리교정 보장구’를 활용해 교정. 20세 이하면 효과가 크다. 나이가 더 들었거나 중증인 경우 절골술 등 수술로 치료할 수도 있다.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