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美포드,기아自인수 유력…컨소시엄 구성할 듯

입력 | 1998-05-09 06:39:00


당초 8월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던 기아자동차의 처리방침이 다음달 중 정해지고 이에 따라 처리 일정도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현재로선 미국 자동차업체인 포드가 컨소시엄을 구성, 기아자동차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박태영(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은 8일 “기아자동차와 외부용역기관이 마련중인 기아처리방안이 다음달 중 나올 것”이라며 “산업은행 출자전환은 사실상 물건너갔고 감자(減資) 후 증자 또는 신주발행의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최근 포드사의 웨인 부커부회장이 방문, ‘컨소시엄을 구성해 증자 참여뿐만 아니라 경영 참여까지 생각중’이라고 밝혔다”며 “그는 컨소시엄 파트너로 외국은 물론 국내금융기관도 거론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또 “업체명은 밝힐 수 없지만 포드 외에 또 다른 외국 업체가 기아에 대한 투자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며 “기아에 대한 처리속도는 상당히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