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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계 「접대 폐지」움직임…닛산,금지규범 제정

입력 | 1998-04-22 19:45:00


일본사회에서는 ‘접대 관행’을 없애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닛산(日産)자동차는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 외부인을 접대하거나 접대받지 않고 선물을 보내거나 받는 것도 금지하는 ‘행동규범’을 제정했다.

이 회사는 또 새 행동규범 내용과 “앞으로 접대나 골프초대, 명절이나 승진시의 선물 등을 삼가기 바란다”는 사장 이름의 협조요청문을 거래기업 등 3백여곳에 보냈다.

도요타자동차와 히타치(日立)제작소도 최근 ‘사내 윤리규정’을 개정, 사회 통념상 허용될 수 있는 적절한 범위내에서만 접대를 하기로 했다.

일본 주요 경제단체의 하나인 경제동우회도 22일 발표한 ‘기업백서’에서 “일본은 하루 빨리 ‘접대사회’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접대를 없애면 상담에 불리하다는 우려가 있는데다 적절한 접대의 범위도 분명치 않아 기업 접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대장성은 자체조사를 통해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호화접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1백여명의 공무원에 대해 내주중 감봉과 징계 등의 처벌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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