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모스크바에서 사업을 하는 박금식씨(33)가 피살됐다. 박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라멘키 지역 9층 아파트의 8층 계단에서 온 몸이 10군데나 찔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박씨의 부인은 “전날 밤 남편이 귀가하지 않아 이날 새벽 4시경 아파트 문을 열고 나와보니 8층계단에 남편이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의 시체를 검안한 현지 경찰은 사망시간을 15일 밤 9시경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박씨는 퇴근하다가 미리와 숨어있던 범인들에 의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박씨는 95년 모스크바에 와 ‘선기 인터내셔날’이라는 무역회사를 운영해 왔다.
〈모스크바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