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월드컵 주경기장 상암동 건립안을 백지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부가 현재의 심각한 국가경제 위기를 충분히 직시하고 민심을 제대로 읽은 결과라 생각하며 환영하는 바이다.
축구 전용구장을 상암동에 건립하면 수천억원의 비용이 든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금은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온 국민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인데 축구경기 몇번 보고 자존심을 지키려고 국민들의 혈세를 쏟아붓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상암동 측구전용구장 백지화로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섭섭함이 크겠지만 나라를 살리려는 애국충정을 이해한다면 인천의 문학동 구장으로의 변경을 능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오히려 인천에서 개최하는 것이 지역발전 등 많은 측면에서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 지금은 축구장 건립 문제로 국론을 낭비할 때가 아니다.
심진만(서울 성북구 삼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