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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당]일민미술관 「예기치 않은 방문」展

입력 | 1998-04-02 19:28:00


생활과 유희, 예술감각을 결합한 색다른 금속공예전. 청홍 비단으로 만든 고풍스러운 액자, 어릴 때 갖고 놀던 유리구슬로 만든 브로치, 나는 새처럼 움직이는 조명등, 민물고기 모양의 수저 받침대.

색다른 공예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룹 TOOL의 ‘예기치 않은 방문’전(12일까지 서울 광화문 일민미술관). 서울대 금속공예과 출신의 20대중반∼30대초반 작가 13명이 참가하고 있다.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과 열쇠고리 등 소품부터 한 스푼씩 나오는 설탕 프림그릇 케이크그릇 CD꽂이 등 생활용품, 구슬보석함과 결혼식화관 등 품목이 다양하다. 작은 액자 1만5천원, 제일 비싼 결혼반지가 50만원. 대부분은 5만∼15만원.

모두 쓰임새도 있고 장식도 되는 일석이조 작품들.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에 ‘뭐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선물이 없을까’로 고민해 본 사람은 들러볼 만. 02―721―7776

〈고미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