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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산업동향]생산 두달째 하락…침체 장기화 우려

입력 | 1998-03-31 20:20:00


수출은 계속 늘고 있으나 얼어붙은 내수경기가 풀리지 않아 산업활동이 계속 위축되고 경기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신규투자를 주도했던 주요 그룹은 물론 대부분의 기업들이 올해 시설투자를 크게 줄여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산업활동 동향〓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2월중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감소,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올 2월 조업일수가 작년 2월보다 이틀 더 많은데다 수출증가 추세가 지속돼 1월(-10.8%)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내수경기는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해 2월중 내수 출하는 19.0% 하락해 넉달째 떨어졌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0%로 전달(67.8%)보다는 다소 나아졌지만지난해평균 79.9%와 비교할 때여전히저조한 수준이다.

설비투자는 27.0% 감소했고 향후 설비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기계수주도 제조업 건설업의 발주부진으로 28.0% 떨어졌다.

소비가 극도로 위축돼 도소매판매 증가율이 -11.4%를 기록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내수용 소비재 출하도 17.0% 줄었다.

▼투자동향〓전경련은 31일 “올해 제조업 시설투자는 지난해보다 42.3%가 줄어 80년 이후 가장 낙폭이 클 것같다”며 “제조업의 기반 붕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경련 조사에 응한 전국 5백대 기업의 총 시설투자계획은 27조6천6백54억원으로 작년의 39조8천1백12억원보다 30.5% 감소했다.

이 중 제조업의 시설투자계획은 16조1백56억원으로 작년보다 42.3%나 줄어든 수준. 삼성그룹은 올해 투자액을 지난해(8조2천억원)보다 30%가량 줄어든 6조원으로 최근 확정했다. 그룹 숙원사업으로 추진하던 도곡동 1백2층 신사옥 건설을 포기하고 반도체를 제외한 신규 투자를 전면 중단했다.

대우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한 5조7천억원의 국내외 투자를 계획했으나 최근 투자계획을 다시 하향조정중이다.

〈박래정·신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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