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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3월 경북 경주 나원리 5층석탑(국보39호) 해체 과정에서 나온 7,8세기경 신라 금동불상. 높이 4㎝, 무게 20g.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동현·金東賢)는 이 불상과 함께 발견된 금동사리함과 금동소탑(小塔), 사리함 안쪽에 붙어있던 다라니경 조각 등 유물 10여점을 27일 공개했다. 보존처리 기간 2년.
초소형이면서도 온화한 미소가 돋보이는 이 금동불상은 얼굴(상호·相好) 뒤편 두광(頭光)에 새겨진 불꽃문양(화염문·火焰文)이 특히 정교하다. 1천3백여년전 신라인의 불심(佛心)과 섬세하고 탁월한 금속공예술을 잘 보여주는 걸작. 발견 당시 순금제 불상으로 알려졌으나 X선 분석기를 이용한 비파괴 검사 결과 금 동 수은 등이 발견돼 도금된 금동불로 밝혀졌다.
〈이광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