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변천에 따라 수많은 직업이 생기고 사라진다. 정보화 시대에 뜨고 있는 새 직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
▼웹PD〓인터넷을 마케팅에 이용한다는 시각에서 홈페이지를 기획하고 제작을 지휘한다. 홈페이지를 만들기 전에 인터넷 시장을 분석, 관련 수요자를 예측한 뒤 홈페이지 디자인 등 전반적인 제작을 총괄하는 것이다.
기존의 웹마스터는 서버와 네트워크 관리 등 기술적인 일에 치중하고 기획업무는 광고회사 등에서 담당하는 수가 많았다. 하지만 보다 효과적인 홈페이지 제작을 위해서는 웹PD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기본적인 홈페이지제작 능력과 과학적인 마케팅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
▼멀티미디어PD〓CD롬타이틀 등 멀티미디어 제작물을 만든다. 멀티미디어 제작도구에 대한 지식이 요구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풍부한 창의력이다.
관련 과정을 개설한 학원에서 공부하더라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부족하면 ‘작품’을 만들기 어렵다. 컴퓨터그래픽에 대해 6개월 정도 배운 뒤 멀티미디어 제작에 필요한 영상 음향 등을 여섯 달 정도 더 공부하는 게 일반적이다.
▼컴퓨터애니메이터〓‘미녀와 야수’‘알라딘’ 등의 만화영화는 대부분 평면적인 2차원 애니메이션이지만 현실감을 주기 위해 일부분은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컴퓨터를 이용해 2차원과 3차원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는 것이 컴퓨터애니메이터의 역할.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는 능력이 중요하지만 다른 애니메이터와 팀워크를 잘 맞추는 협동심도 필요하다.
▼웹자키〓라디오 음악방송의 디스크자키(DJ)를 본떠 붙여진 이름이다. 인터넷방송의 진행만 맡기보다는 방송에 나갈 인터넷 홈페이지의 초안까지 만들 수 있어야 상품가치가 높다. 홈페이지 디자이너가 세부적인 부분은 고치더라도 동화상과 음성의 기본적인 편집능력이 있어야 좋다. 아직은 국내에 인터넷방송이 자리잡지 못한 탓에 수요는 그리 많지 않다. 크낙정보통신 멀티미디어연구원의 김현정(金眩姃·30)학과장은 “기술 발전을 끊임없이 따라가야하므로 계속 공부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02―508―5365
〈김홍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