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현장]인천 가톨릭환경연 「아나바다 가정만들기」운동

입력 | 1998-03-25 07:40:00


‘절약이 곧 환경을 보호하는 길입니다.’

인천 가톨릭환경연구소(소장 좌윤순·左允順)가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 가정 만들기’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6월 시작된 이 운동에는 현재 1백7가정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아나바다 가족들은 물 에너지절약과 쓰레기줄이기 등을 생활화하기 위해 ‘녹색소비 달력’에 매일 점수를 매기고 있다.

또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만들기 △에너지 기행 △퇴비화공장 견학 등 다양한 행사를 갖고 있다.

올 여름방학에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환경캠프를 열 예정이며 10월말에는 ‘땅살림 생명살림’을 주제로 강화지역 가족나들이를 다녀오기로 했다. 폐비닐 농약병 등을 수거하면서 자녀들에게 환경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아나바다 가족들은 또 중고의류 등을 모아 수시로 벼룩시장을 열고 있으며 비디오 액세서리 장롱 등 회원들간의 생활용품 교환도 활발하다.

가톨릭환경연구소는 이밖에 종교인 생명운동가 등을 초청, 무료 환경학교를 열고 있다.

다음달 2일 가톨릭회관에서 열리는 환경강좌의 주제는 ‘새로운 인식전환을 위하여’. 유영훈신부가 강의를 맡는다.

가톨릭환경연구소 박흥렬(朴興烈·36)사무국장은 “아나바다 가족들은 자원절약을 생활화하는 것은 물론 영흥도화력발전소건설 등 지역환경 문제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032―765―8385

〈인천〓박희제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