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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바스프社, 한국 공략 가속화…시장매출 50%확대

입력 | 1998-03-22 21:42:00


대상의 라이신사업을 인수한 독일 바스프사가 한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바스프의 유르겐 함브레히트 아시아지역 본부장은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라이신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바스프의 한국시장 매출규모를 50%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함브레히트 본부장은 “바스프의 한국내 사업 인수는 한국경제의 장기적인 전망을 낙관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한국에 대한 추가 투자확대 계획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바스프는 이번 라이신 인수에 앞서 이미 한국에 대한 투자를 급속히 확대해 왔다. 지난해 12월 한화 그룹으로부터 한화바스프우레탄의 한화 보유지분 50%를 1천2백억원에 인수했으며 이달초에는 효성그룹으로부터 효성바스프 지분 50%를 6백40억원에 매입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부터 울산에 5천5백만달러를 직접 투자, 폴리우레탄 원료 공장을 짓고 있다.

이번 라이신사업부문 인수를 포함하면 바스프의 국내 자회사 수는 바스프우레탄 바스프코리아 바스프스타이레닉스를 포함, 4개에 한국인 직원도 1천여명에 이른다.

바스프의 대한 투자 강화는 한국을 아시아 지역 공략의 한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구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 바스프는 최근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 왔으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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