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중국에서 살다 처음으로 한국정부의 영주허가를 얻어 귀국했던 정학수(鄭學銖·73)할머니가 17일 낮 12시10분경 별세했다.
정할머니는 1925년 경북 월성군 감포읍 전촌리에서 태어나 14세 때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중국 하얼빈 등지로 끌려가 44년 말까지 위안부 생활을 했다.
일본 패망 뒤 중국 안후이성에 살던 정할머니는 92년 중국 긍릉일보를 통해 사연이 알려졌으며 95년 4월 한국정부가 영주귀국을 허가하자 유학생과 상도성결교회 교인들의 도움으로 국내에 돌아와 고향인 감포에서 지내왔다. 0561―775―5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