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북한이 요청해온 20만t규모의 비료를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논의하기 위해 남북접촉을 제의할 방침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5일 “정부는 4월 파종기에 맞춰 북한측에 비료를 지원해준다는 방침을 세웠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비료지원문제는남북대화의틀속에서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비료지원방침은 16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리는 4자회담 2차본회담이나 25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남북적십자 대표접촉 때 자연스럽게 북측에 알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는 빠르면 이번주중 국가안전보장회의 안보상임위(가칭)를 열어 지원시기와 규모,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당국자는 “현재 북한이 우리측에 원하는 비료는 인산비료이며 우리는 현재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 약 50만t가량의 비료가 남아있어 지원물량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문 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