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구본성·具本盛)는 11일 홍콩과 미국에서 밍크코트와 골프채 등 고가사치품 40억원 어치를 국내에 몰래 들여온 국제 밀수조직 2개파 10명을 적발, 대만인 팡자오위(方照玉·45)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팡은 96년3월 양모씨(96년 구속) 등 밀수업자 3명과 짜고 밍크코트 33벌과 고급예물시계 3백개 등 11억원어치의 외제품을 싱가포르를 통해 국내에 몰래 들여온 혐의다.
수입품의 통관을 대행하는 조병욱(趙炳旭·35·구속)씨 등 관세사 2명은 주씨 등과 짜고 밀수품을 국내 기업들이 수입하는 면직원단과 대리석 등이라고 허위신고해 통관시켜 주었다가 검거됐다.
검찰은 밍크코트 골프채 양주 정력제 건강식품 화장품 등 19억원어치를 압수하고 세관 직원들의 범행 관련 여부를 수사중이다.
〈신석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