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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당]요절작가 송주희씨 유작전

입력 | 1998-03-09 07:38:00


28세로 요절한 작가 송주희(1968∼96). 그의 친구들이 고인을 기리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서울 종로구 관훈동 관훈갤러리. 자신의 몸사진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

그의 몸은 하나같이 웅크리고 있거나 무엇인가에 묶여 있다. 하지만 거기에는 늘 탯줄처럼 끈이 달려있다. 세상과의 유일한 통로인 듯. 이들 그림은 어쩌면 그의 개인사일지 모른다. 그림에는 짧은 삶이 품었던 절박함이 스며 있다. 10일까지. 02―733―6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