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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사람 그일]이광수-엘리자베스 테일러 출생

입력 | 1998-02-26 19:42:00


“그녀는 사랑을 하면 반드시 결혼이란 형태로 완성시키고자 했다. 그녀는 순정의 여성이다.”(배우 리처드 버튼)

독사(毒蛇)에 파묻혀 사랑을 마감하는 여왕(‘클레오파트라’·63년작), 결혼생활에 좌절한 주부(‘뜨거운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58년작) 등. 출연한 영화처럼 현실에서도 ‘지독(毒)한 냄비사랑(여덟번 결혼)’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1932년 오늘 태어났다.

‘이뤄지지도 못할 사랑을 안고 애쓰는 친구의 정경이 가여웠다.’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 춘원 이광수(李光洙)는 1892년 오늘 탄생, 소설 ‘사랑’에서 이같이 애틋한 한국인의 사랑을 그렸다.

‘무정(無情·17년)’을 통해 근대화와 자유결혼을 주장한 이광수가 20년 연하 여인과 결혼한 이탈리아 성악가 카루소(1873년 오늘 출생)처럼 40년 세월과 동서양을 초월, 리즈와 만났다면 어떤 사랑을 했을까.

〈이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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