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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수액」고로쇠물 드세요…지리산등 채취 제철

입력 | 1998-02-26 19:27:00


‘고로쇠물’ 마시는 철이 돌아왔다. 예로부터 고로쇠나무 수액은 우수부터 경칩(3월6일) 사이에 마셔야 효능이 좋다고 전해지고 있다. 고로쇠의 어원은 골리수(骨利樹). 글자 그대로 ‘뼈에 이로운 나무’라는 뜻이다. 수액의 성분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 무기물이 풍부하고 당분인 자당도 물보다 약 40배가 많다. 민간에 위장병과 신경통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로쇠수액 채취는 엄격히 법으로 제한되고 있다. 96년부터 산림청 허가없이 수액을 채취하거나 같은 나무에서 한해에 여러번 채취 하게 되면 산림법에 의해 5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5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고로쇠 수액이 가장 많이 나는 지역은 지리산 주변. 반야봉과 뱀사골 달궁 등 해발 6백m이상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것이 으뜸. 지리산 주변에 민박이 많지만 고로쇠수액 채취기간에는 방 구하기가 쉽지 않다. 출발하기 전 구례군 관광과(0664―782―5301)나 약수회(0664―783―2626)에 연락, 업소를 추천받는 것이 좋다. 지리산 이외에도 전남의 백암산(장성군), 백운산(광양시), 조계산(순천시), 경기 남양주시 주금산 등에서도 고로쇠 수액을 맛볼 수 있다.

여행업체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 철도청(02―392―7788)에서는 3월14∼15일에 무박2일 코스로 고로쇠관광열차를 서울역에서 구례역까지 왕복 운행한다. 가격은 온천료 등을 포함, 1인당 5만3천원.

전문업체로는 넓은세상(02―3142―8616)이 3월1일과 8일 주금산으로 고로쇠여행을 떠난다. 우주레저(02―3477―6508)도 28일과 3월7일 각각 1박2일 코스로 지리산으로 고로쇠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지리산프라자호텔(0664―782―2171)에서도 고로쇠수액을 판매한다. 20ℓ에 5만5천원이며 택배비 1만원만 내면 배달도 해준다.

〈전 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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