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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위동환/영화수입 통해 외화유출 우려

입력 | 1998-02-26 10:15:00


3년간의 제작기간과 함께 3천2백억원이라는 영화 사상 최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 ‘타이타닉’이 개봉되면서 우리나라에도 타이타닉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와중에 순수익의 50%가 미국으로 나간다는 얘기도 있고 입장료 6천원중 7백80원이 로열티로 나간다는 얘기도 있어 관람해도 되느냐, 자제해야 하느냐를 놓고 특히 젊은층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10년전 한국자동차의 수입금지 압력으로 한국의 영화시장을 개방한 뒤 지난해까지 미국 5대 직배사가 송금한 돈이 무려 1천6백억원을 웃돈다고 한다. IMF파동으로 국민이 단돈 몇 달러라도 모아 외채를 갚으려고 금모으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요즘 2,3시간 정도의 감동을 얻기 위해 외화를 유출하는 것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가 아닐까. 보고싶더라도 좀더 기다렸다 직배사 수입이 적은 재개봉관이나 비디오를 통해 보는 것도 귀중한 외화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위동환(광주 남구 봉선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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