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로 들어가는 태안에서 남쪽으로 길게 뻗은 603번 지방도로(32㎞)는 행락철엔 공포의 정체길. 그러나 요즘엔 한적하다. 수령 50∼80년생 해송이 섬 전체에 빼곡이 들어차 있다. 남북 24㎞, 동서 5㎞로 길게 뻗어있는 안면도 해안선은 총길이가 약 2백32㎞나 된다. 들쭉날쭉한 리아스식 해안풍경이 아주 그만이다. 백사장 삼봉 방포 꽃지 등 표지판 절반 가량이 해수욕장이라고 느낄 만큼 해수욕장이 많다. 남단 끝지점인 영목까지는 환상의 드라이브코스. 섬안에는 삼림욕도 즐길 수 있는 휴양림(0455―674―5019)이 있는데 휴양림내 3.5㎞에 이르는 산책로는 연인들의 발길이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 곳. 휴양림의 통나무집에 하루 묵는데 3만원, 5만원. 주말 이용시 일주일전 예약이 필수다.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안면도로 들어가는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있다. 태안(20분 간격)까지 가서 안면도행으로 갈아타도 된다. 승용차를 타고 안면도로 접근하는 길은 두갈래. 평택과 안중을 기점으로 삽교천을 거쳐 서산 태안을 차례로 거쳐간다. 조금 돌더라도 황홀한 드라이브코스를 즐기려면 천안에서 아산과 예산을 차례로 거쳐 해미읍성과 서산 태안 안면도로 가면 된다. 이 코스를 택할 경우 해미읍성을 둘러보고 덕산온천에서 쉬어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