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삼림지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화재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현지 관리들이 25일 밝혔다. 지방정부 관리와 소방관들은 보르네오섬의 동칼리만탄주 삼림지대의 경우 1천여곳이 불길에 휩싸여 있으며 수마트라섬의 리아우주에서도 20여곳이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 동칼리만탄주에서는 약 2천7백㏊의 삼림이 불에 탔으며 물폭탄 투하와 화학약품 살포가 계속되고 있지만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사르워노 쿠수마트마자 환경장관은 이 지역 화재진압을 위해 26일부터 인공강우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카르타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