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 김대호(金大鎬)검사는 25일 대형건물의 교통영향평가를 유리하게 해주는 대가로 평가용역업체로부터 1억여원을 받은 전 부경대교수 정창식(鄭昌植·50)씨에 대해 배임수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는 96년 3월 ㈜태화쇼핑이 부산 북구 덕천동에 신축중이던 백화점 건물의 교통영향평가를 심의에서 통과시켜주는 조건으로 용역업체인 우대기술단 전무 허모씨(48)에게서 5천만원을 받는 등 4건의 교통영향평가와 관련해 모두 1억1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정씨는 96년 10월 이같은 혐의가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잠적해 도피생활을 하다 자수했다. 정씨는 도피중 교수직에서 해임됐다. 〈부산〓석동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