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황제처럼 군림하며 지휘봉 하나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던 포철회장시절로 현 정치판을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장광근 한나라당부대변인, 24일 한나라당을 ‘이상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라고 한 자민련 박태준총재를 비판하며). ▼인도네시아 전국을 휩쓸고 있는 폭동의 물결은 자유롭게 사고할 사상의 자유가 주어지지 않았던 국민의 자발적인 표현이므로 이들이 자기 의견을 민주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내버려둬야 한다(인도네시아의 한 여성단체대표, 자카르타에서 시위를 벌이며 나눠준 성명서를 통해). ▼만일 이라크 정부가 빠른 시일내에 ‘터널의 끝에 있는 빛’을 볼 수 없다면 또다른 위기가 뒤따를 것이다(미국의 한 아랍문제 전문가,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을 이끌어낸 대신 조속한 경제제재 해제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사태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이같은 결과는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다른 국가들의 하청계약자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이다(미국 공화당의 트렌트 로트 상원 원내총무, 이라크사태 합의문을 우방국들이 지지하면 클린턴대통령이 반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