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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한국미술저작권협회 20일 창립총회

입력 | 1998-02-23 08:47:00


미술계가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저작권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원로 중진 등 미술계 인사 2백여명은 2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미술저작권협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회장은 김영중(조각), 부회장은 이정신(한국화) 황정자(서양화) 유용환(조각) 김상구(판화) 변건호(공예) 이인자(디자인) 정연종(기획). 김회장은 취임사에서 “창작에 대한 보호가 있어야 우리 미술이 발전할 수 있다”며 “미술시장의 개방으로 국제경쟁이 치열해져 저작권 보호는 더욱 절박한 과제”라고 말했다. 협회는 창립총회를 계기로 미술저작권과 관련된 법령과 제도의 보완 등을 위한 입법청원활동과 출판 상담 국제활동을 통해 저작권보호에 앞장 설 방침이다. 한편 96년 리서치와 컨설팅 기관으로 설립된 가나미술연구소도 저작권 위탁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 8월 문화체육부로부터 미술저작물에 관한 저작권 위탁관리업을 승인받았다. 연구소측은 불법복제를 막아 작가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엽서 카드 포스터 등 작품의 상품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갑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