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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 재개가능성…北,「정당단체회의」채택편지 보내기로

입력 | 1998-02-19 15:02:00


북한 적십자회(위원장 대리 李成鎬)는 19일 오전 판문점 적십자 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를 통해 지난 18일 평양에서 열린 「정당 단체 연합회의」에서 채택된 편지를 북적 관계자를 통해 보내겠다는 의사를 통보해왔다고 통일원이 밝혔다. 이 편지는 대남(對南)대화 및 협상용의를 밝힌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북적(北赤)은 이 전화통지문에서 『어제 평양에서 열린 「정당 단체 연합회의」에서는 북과 남이 단합해 자주적으로 민족의 출로를 열기 위한 대책을 토의하고, 남조선의 정당 단체들에 보내는 편지를 채택했다』며 『이에 따라 남조선 정당 단체들에 보내는 편지를 넘겨주기 위해 19일 오후 3시 판문점 전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편지를 전달해주려 한다』고 밝혔다. 북적은 이어 『귀측(대한적십자사)에서 상응한 대책을 취해주기 바라면서 편지를 책임적으로 전달해 주리라는 기대를 표시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金容淳노동당 대남비서는 18일 평양에서 열린 「정당 단체 연합회의」에서 『서로 접촉을 통해 이해를 깊이하고, 신뢰를 도모해야 나가야 한다』며 『남조선의 정당 단체들을 비롯하여 그 누구와도 대화와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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