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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포인트]안전한 퇴직금 관리

입력 | 1998-02-17 20:15:00


퇴직금은 퇴직자의 마지막 보루. 가족의 생계는 물론 재기의 밑천이 되는 소중한 목돈이다. 퇴직금 운용원칙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다. 다 아는 정보라고 소홀히 하지 말고 되새기는 차원에서 한번 음미해보면 도움이 된다. ▼안정성이 최우선〓요즘처럼 부실한 금융기관이 속출할 때는 첫째도 안정, 둘째도 안정이다. 실제로 일부 종합금융 투자신탁 등 부실한 금융기관과 거래한 고객은 돈을 인출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증시가 ‘뜬다’고 퇴직금으로 주식투자하는 것도 위험한 발상이다. ▼주거래은행 정하기〓창업을 고려한다면 주거래은행을 정하는 게 좋다. 요즘같은 상황에서는 금융기관 대출받기가 하늘의 별따기. 따라서 주거래은행을 정해 퇴직금을 맡기고 신용카드 공과금납부 등 각종 금융거래를 집중하라는 얘기. 거래실적에 따라 마이너스대출형식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투자기간을 고려한 상품고르기〓무조건 장기예치했다가 중도해지해 손해보는 고객이 많다. 각자 여건에 맞는 투자기간을 먼저 정하고 그 기간에 맞춰 고수익상품을 고르면 된다. 기간별로는 △1개월 이상은 실세금리연동형상품 △1년 이상은 신종적립신탁 △1년6개월 이상은 특정금전신탁이 좋다. ▼생계비는 월이자지급식〓이제는 상식인 퇴직금 운용원칙. 월복리신탁보다는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실세금리연동형이 유리하고 가입할 때 세금우대를 최대한 활용할 것. ▼금리상황을 주시할 것〓금융전문가만 금융시장 동향을 체크하는 것은 아니다. 재테크에 익숙해지려면 약간의 수고도 필요한 것. ‘금리예측은 곧 돈’이라는 생각을 가져라. 금융상품도 금리상황에 맞는 것을 골라야 제대로 된 선택. 일반적으로 금리하락기에는 확정금리상품이, 상승기에는 변동금리상품이 유리하다. ▼분산투자도 꼼꼼히〓필요한 시기에 맞춰 돈을 찾을 수 있도록 만기를 달리해 분산예치하는 것도 고려하자. 즉 자금스케줄에 맞춰 장단기상품에 분산투자하고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일부 자금은 수시입출식예금(MMDA)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가입하도록 한다. 〈이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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