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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슨-카터등,「美 최악대통령 10인」 불명예

입력 | 1998-02-03 20:28:00


미국의 인기 역사가로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자서전을 썼던 내이탄 밀러가 최근 「미국의 최악의 대통령 10인」이란 책을 내놓았다. 그 면면을 보면 △리처드 닉슨(당선연도 1968년·37대) △워런 하딩(1920.29대) △제임스 뷰캐넌(1856.15대) △프랭클린 피어스(1852.14) △앤드루 잭슨(1828.7대) △율리시스 그랜트(1868.18대) △캘빈 쿨리지(1923.30대) △벤저민 해리슨(1888.23대) △윌리엄 태프트(1908.27대) △지미 카터(1976년·39대) 등등. 밀러는 선별 기준으로 대통령이 △재임중에 왜 미국과 미국민에게 그런 손실을 주었는지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었고, 했느냐 등을 먼저 들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닉슨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헌법 정신을 저버렸고 쿨리지는 게을러서 한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또 피어스 뷰캐넌 존슨 등은 너무 평범해서 후한 점수를 받지 못했다. 카터는 나라밖 사정이 너무 긴박한데도 TV에서 맥빠진 얘기만 했다. 하딩은 집무실 옆 방에서 정부들의 몸을 더듬었고, 그랜트는 거의 문맹 수준이었다. 그러나 밀러는 결론으로 ‘미국은 정치체제나 정부의 시스템이 잘돼 있는데다가 강력해서 최악의 대통령이 나와도 잘 굴러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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