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일강 김철(一江 金澈)선생의 기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남 함평군은 김철선생의 고향인 신광면 함정리 일대에서 사당과 동상건립 생가복원 공원조성 등 대대적인 추모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군은 유가족 등 민간주도로 기념사업회를 구성한 뒤 연말까지 생가터를 매입, 각종 기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김철선생 문중은 72년 마을 입구에 숭모비를 건립했으나 중국 저장(浙江)성에 있는 묘지가 도시개발로 없어져 유해를 송환하지 못하는 등 그동안 이렇다할 기념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김철선생은 상해임시정부 당시 국무원 비서장 등을 역임했으며 62년 건국공로훈장이 추서됐었다. 〈함평〓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