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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이봉호/청와대 관저 中옛시인 서예작품 못마땅

입력 | 1998-01-14 08:00:00


청와대 관저에 걸린 서예작품 ‘용지불갈(用之不蝎)’은 ‘써도 다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최고지도자인 대통령의 관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 문구는 중국 송의 문장가 소식(蘇軾·소동파)이 ‘적벽부(赤壁賦)’에서 ‘맑은 바람 밝은 달은 보고 들어도 금하는 이 없고 써도 다하지 않으니(用之不蝎)…’로 풍월을 읊은 내용이다. 국사를 논의하고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청와대라면 ‘창조(創造)와 창작(創作)’이 요구되는 곳인 만큼 이미 만들어진 것을 쓴다는 취지는 격에 맞지 않는다. 교체했으면 한다. 이봉호(대구 수성구 범어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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