慶南 金海시 長有면 관동리 일대에서 삼국시대의 생활상을 추정할 수 있는 가옥터와 우물 도로 등이 발굴돼 학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東義大 박물관 발굴조사단(단장 林효택 박물관장)은 지난 9월부터 김해 관동리 아랫덕정 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집터인 가옥유구 23채와 가옥에 사용됐던 기둥구멍 5백여개, 마을 길터 1곳, 우물지 1기, 소형 구덩이 2기, 옹관 2기등을 발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단독 가옥유구와 기둥 구멍, 우물 등으로 보아 이지역이 AD 6세기 후반에서 7세기까지의 삼국시대때 집단 촌락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당시의 가옥 및 마을 구조, 생활상 등을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林발굴단장은 『김해 관동리 아랫덕정 집단 가옥 유구는 삼국시대때의 생활유적으로 지금까지 발굴된 예가 없는 귀중한 자료』라며 『부근에서 高杯등 생활용품이 파편으로 발굴됐고 어린이 무덤으로 추정되는 옹관 2기도 함께 출토돼 당시 일반인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