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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손실 年10조원…작년 26만건 1만2천명 사망

입력 | 1997-12-07 20:47:00


지난해 우리나라의 도로교통사고 비용은 국민총생산(GNP)의 2.8%에 해당하는 10조7천8백억원으로 추정됐다. 교통개발연구원(원장 이건영·李建榮)이 7일 발표한 「교통사고 비용의 추이와 결정요인」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교통사고 비용은 91년 이후 최고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도로교통사고는 26만여건으로 1만2천6백여명이 사망하고 35만5천9백여명이 부상했다. 피해비용은 중상사고가 5조4천억원으로 절반(49.8%)을 차지했고 이어 사망사고 3조8천억원(35%) 경상사고 1조6백억원(10%) 단순대물사고 4천9백억원(5%) 등으로 나타났다. 내용별로는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 친지가 겪은 물질적 정신적 고통을 돈으로 환산한 PGS(Pain,Grief and Suffering)비용이 3조8천3백억원으로 전체의 36%에 이르며 △생산손실비용 3조1천4백억원(29%) △의료비용 2조2천8백억원(21%) △차량수리비용 1조2천억원(11%) △행정비용 3천3백억원(3%)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비용을 모두 고려할 때 교통사고 사망자 1인당 비용은 약 3억원, 부상자 1인당 비용은 약 1천8백만원으로 추정된다. 또 사고 1건당 비용은 사망사고가 약 3억3천만원, 부상사고가 약 2천6백만원으로 추산됐다. 〈하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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