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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회원카드 신용카드로 변조…허위전표로 5천만원 챙겨

입력 | 1997-11-27 20:04:00


유흥업소 주유소 미용실 등에서 발급하는 회원카드를 신용카드로 둔갑시켜 부당이득을 챙기는 신종 카드사기 수법이 등장해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7일 주유소 고객의 신용카드번호를 알아내 만든 위조신용카드로 허위 매출전표를 작성, 5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운호(李運浩·35·무직) 최은성(崔恩誠·29·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S주유소 경리직원이었던 최씨에게서 고객의 신용카드번호를 넘겨받아 똑같은 번호의 회원카드를 만든 뒤 이를 이용, 허위 매출전표를 작성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카드 표면에 기록되는 번호가 12자리인 회원카드를 16자리인 신용카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고객의 신용카드 처음 4자리 수를 뺀 나머지 번호로 회원카드를 만든 다음 신용카드의 4자리 번호를 복사해 12자리 앞에 옮겨 붙이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명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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