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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하철 1호선 개통…도심상권 바뀐다

입력 | 1997-11-26 08:17:00


26일 1호선 1단계 구간의 개통으로 대구 지하철시대 막이 올랐다. 지하철시대 개막은 대구시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도심상권 판도가 달라지는 등 시민들의 삶에 크고 작은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대구 지하철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노선〓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1호선 전체노선 27.6㎞중 진천∼월배∼상인∼월촌∼송현∼성당못∼대명∼안지랑∼현충로∼영대병원∼교대∼명덕∼반월당∼중앙로간 11.4㎞.이 구간에는 14개 정거장이 설치돼 있으며 역간 거리는 0.7∼1㎞. ▼운행시간〓매일 오전 5시20분에 첫 전동차가 진천역과 중앙로역에서 동시에 출발, 밤12시까지 운행한다. 최고시속 80㎞로 달려 진천역에서 중앙로역까지 22분이 걸리며(시내버스는 50분소요) 역마다 30초씩 정차한다. 전동차는 출퇴근시간대(오전7∼9시, 오후5∼7시)에는 5분 간격으로, 평시는 8분, 심야와 새벽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수송능력〓전동차 1량의 정원(좌석수 42∼47석)은 입석포함, 1백24명으로 6량이 편성돼 최대 7백44명을 한꺼번에 수송할 수 있다. 지하철1호선이 완전 개통되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은 11%가 될 전망이다. ▼요금〓10㎞이내의 1구간(진천역∼반월당역)은 어른 학생 모두 4백50원, 2구간(진천역∼중앙로역)은 5백50원이며 만12세 이하 어린이(초등학생)는 1구간 2백30원, 2구간 2백80원이다. 정액권은 5천원권 1만원권 2만원권으로 구분되며 일반인은 액면가의 10%, 학생은 20%를 더 사용할 수 있다.경로우대자 국가유공자 장애인에게 발급되는 우대권은 요금이 면제된다. ▼이용방법〓자동발매기에서 승차권을 구입, 개표기에 승차권을 넣고 게이트를 통과한 뒤 다시 승차권을 뽑아 전동차에 오르면 된다. 우대권은 경로우대증이나 장애인수첩 등 관련증서를 매표소에 제출하면 받을 수 있다. ▼편의시설〓14개 정거장마다 매점과 공중전화 신문판매대 등이 설치됐고 송현 교대 명덕 반월당역 등 4개 정거장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출퇴근 시간대에 가동된다. 또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리프트가 14개역에 설치 됐다. 성당못과 반월당정거장의 승강장 벽에는 초대형 벽화가 설치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파급효과〓달서구 월배지역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및 주거 상업지구인 남구와 도심인 중구를 오가는 통행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회사원들의 출퇴근과 중고생들의 통학시간이 단축돼 생활패턴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구 중앙로(반월당∼대구역)일대의 상권이 지하철 정거장을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침체에 빠진 이 일대의 도시개발도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추가건설계획〓시는 1호선중 2단계구간인 대구역∼동구 안심노선을 내년 3월경 추가개통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성서∼고산간 2호선은 2002년말까지 마무리할 예정. 시는 또 칠곡∼범물간 3호선은 2007년, 3차순환도로를 따라 건설될 순환선인 4호선은 2010년까지 각각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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