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국민회의,국가不渡 「이회창책임론」 맹공

입력 | 1997-11-25 19:47:00


요즘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후보에 대한 「DJT진영」의 공격은 「국가부도책임론」에 맞춰져 있다. 이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국가부도의 주 책임자임은 분명하지만 현정권 출범이래 감사원장 국무총리 집권당대표와 총재를 지낸 이후보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논리다. 자민련의 김용환(金龍煥)부총재는 25일 『이후보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감사 전무에 이어 고용사장까지 지낸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민련의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지난 21일의 청와대 5자회동 당시 있었던 일을 전하면서 이후보를 공격했다. 박총재에 따르면 당시 이후보가 김대통령에게 『밴쿠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왜 가느냐. 대통령이 책임지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따지고들자 김대통령은 『무슨 조치요. 당신도 그 때 (정부에) 있었지 않소』라고 되물으며 기가 막힌다는 표정을 짓더라는 것. 국민회의도 연일 『한나라당과 이후보는 국가부도의 공동정범』이라고 주장한다. 박지원(朴智元)총재특보는 『이후보는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바뀌었다고 「나는 국민학교를 졸업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셈이냐』며 이후보의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보는 김대통령과의 「차별화」라는 전략아래, 또 김대통령이 탈당했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자신과 한나라당의 귀책사유를 부인한다. 『그동안 제1야당으로 국정의 일익을 담당했던 국민회의는 책임이 없느냐. 지금은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국민 모두가 반성하고 심기일전할 때』라는 게 구범회(具凡會)한나라당 부대변인의 얘기다. 〈김창혁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